안녕하세요~  타 병원에서 인공 2차까지 진행을 했는데도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전원을 결심하였고 주변의 권유로

이룸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1과 노용호 원장님과 시험관으로 바로 진행하기로 상담하였고, 올해 1월에 난자채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난성 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었기에 과배란 시도가 중요한 것 같았어요.

초음파로 난자가 20개 정도 보인다고 하셨고, 1차 난자채취를 진행하였습니다.

회복실에서 깨자마자 신랑에게 정액 채취를 했냐고 묻고자 전화를 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더군요.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21개 채취 중 21개 전체가 공난포였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속상했던지... 정부 지원 받은 금액도 다 토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원장 선생님께서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았던 게 원인인 것 같다하시며 다음 번에 더 잘 지켜보자하셨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5월부터 장기로 다시 진행을 하였습니다.

다난성에 좋다는 아르기닌과 이노시톨을 추천해주셔서 먹기 시작했고 또 다시 과배란을 시작하였습니다.

혹여나 1차 때의 일이 반복되면 어쩌나 마음 속으로 늘 불안했고, 다시 전원을 해야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노용호 원장님을 믿고 가기로 결심했고 원장님께서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1차 때보다 병원을 자주 방문했고

호르몬 수치 변화를 정밀히 확인하기 위해 피검도 자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정 된 날보다 빠르게 2차 채취날을 잡게

되었어요. 그리고 원장님의 그 판단이, 제가 지금 임신을 할 수 있게 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2차 채취 후, 똑같이 회복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신랑에게 전화했고, 정액 채취를 한 것을 확인 후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정상적으로 난포가 잘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뻐 회복실에서 얼른 나왔던 기억이 나요.

과배란이었지만 복수도 차지 않았고, 마음이 좋아서 그랬던지 힘든 것도 없었습니다. 2차에도 20개 이상의 난자가

나왔고 미세조정으로 수정 후 중상급의 배아 6개를 냉동시켰고, 1차 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1차 이식에서 성공이 되는 경우는 로또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아직 나에게는 4개의 배아가 있어!'라고 위로하며

임테기의 노예가 되지 말자 다짐하며 이식 후 7일까지는 최대한 추어탕과 고단백질 음식만 먹으며 누워있기만 했어요.

그리고 7일째 얼리 임테기를 통해서 처음으로 2줄임을 확인하고, 1차 피검에서 500이 넘는 결과, 2차 피검에서 1200의

수치를 확인하면서 현재 6주 6일로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병원에서 두 아이의 우렁찬 심장소리를

듣는데 정말 눈물이 났어요. 원장선생님께서도 주수만큼 잘 크고있다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이룸 병원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드는게, 통계적으로 냉동배아를 통한 임신 성공률이 다른 병원보다 높았다는 점도 있었지만,

항상 친절하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아프지 않게 주사 놔주시고 채혈해주셨고, 그리고 막 다정하게 많은 말씀을 건네시지는 않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원장님이 계셨기에...

저에게도 이런 행복이 2배나 크게 다가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제 바램을 '이룸'해주신 것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