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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 오원장님은 제겐 삼신할아버지(?)셨어요 !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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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16-01-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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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결혼도 일찍한 편이나 쉽게 생기지 않는 아기때문에 마음 고생 참 많이 했었네요.

처음에는 "서두를 필요없다.", "더 의식하면 더 안생긴다.마음을 비워야한다." 등등의 주변 말들이

맞벌이 하는 저희 부부를 느긋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주위에서 하나 둘씩 뒷따라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완전한 가정을 이뤄가는것을 보면서

왠지 모를 설움도 느끼고,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를 탓하기도 하고 부부간의 소소한 다툼도 생기고 그랬네요.

 

그러다가 집에서 가깝고, 꽤나 큰 산부인과의 난임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진료를 받으면서

1년넘게 숱한 과배란주사요법도 해보고, 여러가지 원인을 알아가려고 검사도 해보고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늘 실망과 남몰래 흘리는 눈물의 시간 뿐이었어요.

 

그리고 시술을 결정하기까지는 스스로를 설득하는 시간이 제일 길었던 것 같아요.

"왜 내가?" 라는 의문의 벽을 부부사이에서 상처없이 깨기는 너무 힘이 들었죠.

그러던 중 결국 인공수정을 결심하고 부푼 기대로 해보았지만 역시나 실패했고,

그렇게 결혼 4년차가 넘어가던 중 저는 결국 더이상은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다니던 병원에서 결과지를 끊어 병원을 옮기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찾아 온 곳이 이룸이었고, 제 지인의 아기를 성공시켜주신 오원장님께 진료를 보았어요.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기억나는게 있어요. 사족이지만, 당시 원장님께서 제 남편에게 "지금 이때가 부인께서 가장 힘들때입니다.." 라고 하시며 이럴때일수록 남편분께서 곁에서 잘 해줘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씀해주셨었어요. 그때 그간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눈물 한바가지 쏟을 뻔 한걸 겨우 꾹꾹 참았네요..

암튼 그랬어요. 그때까지의 병원과는 다르게 오원장님의 느낌은

"우리 함께 해 봅시다 ! 저 믿고 따라오시면 꼭 예쁜 아기가 올껍니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여러가지 사례도 많이 보여주시면서, 이런저런 설명도 긴시간이었지만 자상하게 해 주셨고

저희의 경우에는 이제 시험관 시술도 한번 해봄직하다고 조심스레 권유해주셨어요.

저희는 뭐든 원장님이 하자시는대로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날부터 원장님이 알려주신대로 따라갔고, 

저희 부부에게 신선배아 이식 시험관 1차시술로 기적같이 아기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조금 늦게 착상이 된 연유인지 피검사 당일까지도 테스트기 두줄을 못본데다가  

착상혈도 못봤고, 증상도 없으며 난자가 20개가 훨씬넘게 채취가 된 상태에서도 복수도 안차서

완전히 슬픔에 잠겨 단념한채로 피검사하러 갔었죠. 

그때 또 원장님의 명대사가 있었네요. 

"음 이상하다. 왜그렇지? 잘 넣었는데... " (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그때 웃음보 터질뻔....;;;;) 

그말씀에 제가 더 죄송했어요 ^^;; 원장님이 최선을 다하셨는데 실망드린것 같아서..ㅋㅋ 

 

어머, 근데 감사글써야하는데 쓰다보니 후기글을 쓰고 있었네요 제가 ㅡ.ㅡ; 

게다가 아... 너무 길게 썼어요 ㅋㅋ 너무 많이 썻네요 ㅠㅠ 어쩌지....;; 

쓴게 아까워서 그냥 이대로 올릴께요 ㅠㅠ 

 

급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예쁜 아들(....일것같지만 아직 확실치 않은 아기)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에게도 아기가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위대하신 분이세요. 

정말 졸업하기 싫지만. 출산은 안하신다니까....... 엉엉엉...ㅠㅠ 

둘째 가질때 첫째데리고 인사드릴께요 ㅋㅋ 그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0^ 

 

그리고 늘 천사같은 우리 2과 간호사쌤 

제가 피검 수치가 제대로 잘 안나와서 같이 조마조마해주신것, 여러모로 많이 신경써주신것 

늘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 우리 2과쌤같은 간호사만 있다면 우리나라 병원은 세계최고 의료"서비스업"으로 거듭날꺼에요 ㅋㅋㅋ  

아 또 시술할때 도움주셨던 쌤들(뭐라고 불러야할지 몰라서), 체취하던날&이식하던날 정말 수술대같은곳 위에서 손잡아주시고 웃음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서 잊을수없네요. ^_^ 완전감동! 

아 맞다. 아마 단기기간내 제가 이룸 최대횟수 채혈자일지도 모르는데, 채혈실 쌤 넘 감사합니다. (팔이 길어서 매번 팔내밀때 가슴쳐서 말못하게 많이 죄송했습니다...ㅠㅠ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너무 엄마같이 너무너무 따뜻한 분이세요 헤헤)  

그리고 맨 앞에 데스크에 리셉션 쌤들도 항상 웃고 친절하게 처리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0^ 

 

모든 분들의 땀 한방울 한방울 섞여서 귀하게 주신 아가, 소중히 키우겠습니다.

모두들 2016년 새해 복 많이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제게 행복을 주신것처럼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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